≪Cupping SessionーMasterpieces by Daterra Auction 2025≫  Locate: CAPPY / 15-1, Baekbeom-ro 16an-gil, Mapo-gu, SEOUL 10.31 2025

브라질 다테하 농장

다테하는 브라질 세하두 (Cerrado) 지역, 파트로시니오 (Patrocínio) 에 위치한 농장으로, 세계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체계적이고 실험적인 산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고도 약 1,200m 의 고원 지형에 자리한 다테하 농장은 오늘도 품종 연구와 가공 실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최초의 열대우림동맹 Rainforest Alliance 인증 농장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농업과 높은 품질을 동시에 추구하며 해마다 다채로운 커피를 선보입니다. 다테하의 ‘Masterpieces Auction Lot’은 그 해 생산된 수많은 마이크로랏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개성을 가진 커피만을 선별해 공개되는 한정 경매 시리즈 커피입니다. 2025년에 커피 샘플과 함께 보내온 에디션은 브라질의 민속문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This year’s Masterpieces celebrate the folk culture of Brazil. The coffees are named after Brazilian colloquial expressions that capture universal feelings and experiences.”











옥션 랏

‘옥션 랏(Auction Lot)’ 은 매해 전 세계 커피 산지에서 열리는 스페셜티 커피 경매를 통해 선보이는 한정 생산 커피를 말합니다. 각 농장은 자신들이 그 해 가장 공을 들인 소량의 커피를 선별해 출품하고, 이를 전 세계의 로스터와 바이어들이 커핑 작업으로 평가한 뒤 경매를 통해 낙찰받습니다. 이 과정은 생산자가 실험과 연구를 통해 얻은 품질의 결과물을 세상에 공개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테하(Daterra) 농장의 ‘Masterpieces’ 시리즈도 이런 구조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매년 농장 안의 연구 구역에서 진행된 실험적인 가공과 재배 방식 중 가장 뛰어난 컵 프로파일을 가진 커피만이 옥션에 출품됩니다. 결국 옥션 랏 커피는 어쩌면 다시는 재현할 수 없는 단 한 번의 결과물’이라는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생산자들의 한 해의 연구, 기후, 토양, 발효 조건이 맞물려 만들어진 하나의 실험적 작품과도 가깝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옥션 랏은 생산자와 로스터, 바이어가 직접 연결되는 연구와 시장의 접점이 되어줍니다.

일반적으로 옥션 커핑은 입찰을 전제로 한 비즈니스 커핑(business cupping) 의 형태를 띄웁니다. 참여자는 샘플을 평가한 뒤, 실제 구매 의사와 예산을 고려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죠. 캐피에서 함께한 이번 커핑 세션은 커피를 좋아하는 누구나 함께 테이블에 앉아 옥션 커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습니다. 커핑이랑 작업 자체를 처음 접한 분들과, 이런 자리가 익숙한 분들이 함께 향미를 자유롭게 논했습니다. 우리가 다룬 커피는 거래의 대상이긴 하지만, 동시에 경험의 장으로 확장되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커핑을 진행하며

총 15종을 커핑했습니다. 모든 커피는 내추럴 혹은 무산소 발효 (Anaerobic) 방식으로 가공되었고, 그중 상당수는 토착 이스트나 와일드 이스트를 사용했습니다. 흥미로웠던 랏 중 하나는 박테리아와 이스트의 공생 배양 (Aerobic With Symbiotic CultureOf Bacteria & Yeast)으로 발효된 커피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무산소, 이스트 인퓨전 등 혐기를 위한 다양한 발효 실험이 이루어졌지만, ‘박테리아를 넣어 발효한다’는 시도는 다시금 새롭습니다. 이 커피는 브라질 커피 특유의 흑설탕 같은 단맛과 견과류 같은 고소함 위에 시트러스 톤이 조화롭게 얹혀 있었습니다. 





브라질렛

이번 커피에는 브라질의 다양한 문화가 함께 담겨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리본은 커핑에 참여해주신 손님들의 손목에 입장권처럼 묶어드렸습니다. 이는 브라질 바히아 지역에서 유래한 브라질렛 (Brazilet) 이라는 전통에서 착안해서 손목에 리본을 묶고 소원을 빌며 매듭을 짓고, 그 리본이 자연스럽게 풀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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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랏은 고품질의 커피 거래를 의미하지만 동시에 커피 생산의 창의성과 문화적 맥락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세션을 통해 브라질의 토양에서 자란 커피가 실험적 정신과 만날 때 어떤 긍정적인 진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커피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우리가 마주한 한 잔의 균형은 명확했습니다.

이번 세션은 자리를 준비하고 기획하는 전 과정에서 씨드시리즈 (CeedSeries) 와 함께했습니다. 씨드시리즈는 세계의 커피 생산자들과 협업하며, 그들이 직접 로스팅하고 포장한 커피를 소개하는 커피 에이전시입니다. 좋은 커피를 만드는 사람들의 진심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다양한 큐레이션과 워크숍, 협업 프로젝트를 이어갑니다. 몇 , 바리스타와 손님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던 씨드시리즈와 캐피 팀은 지금까지도 커피에 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좋은 관계를 이어왔어요. 이번 커핑은 그 대화의 연장선에서, 함께 커피를 경험하고 나누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와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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